고유가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보험업계가 손을 잡았습니다. 4월 27일 발표된 ‘차량 5부제 특약’이 그 결과물입니다. 번호판 끝자리에 해당하는 요일에 차를 세워두면, 보험 만기 때 연간 보험료의 2%를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약 1,700만 대 차주가 대상입니다.
차량 5부제 보험료 할인, 어떤 제도인가
왜 지금 나왔나
2026년 들어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빠르게 올랐습니다. 정부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유류세 인하 연장에 이어 보험료 할인 카드까지 꺼냈습니다. 4월 27일 금융위원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공식 발표한 내용입니다.
구조는 단순합니다. 내 번호판 끝자리에 해당하는 평일 요일에 차를 운행하지 않으면, 특약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됩니다. 할인율은 전 보험사 동일하게 연 2%. 환급은 보험 만기 시점에 계좌로 들어옵니다.
기존 마일리지 특약과 무엇이 다른가
주행거리 기반의 마일리지 특약은 이미 운영 중입니다. 이번 5부제 특약은 그것과 별개입니다. 중복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평소 주행거리도 짧고 5부제도 잘 지킨다면,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 구분 | 마일리지 특약 | 5부제 특약 |
|---|---|---|
| 할인 기준 | 연간 주행거리 | 5부제 준수 여부 |
| 할인율 | 거리에 따라 상이 | 연 2% 동일 |
| 중복 가입 | – | 가능 |
| 적용 방식 | 선할인 또는 사후환급 | 사후환급 (만기 시) |
내 차가 해당되는지 먼저 확인하자
대상과 제외 차량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해당하면 이번 특약 대상이 아닙니다.
- 전기차·수소차 (공공 5부제 면제 차량이라 제외)
- 차량가액 5,000만 원 초과 고가 차량
- 법인 소유 업무용 차량
- 버스·택시·화물 등 영업용 차량
하이브리드는 많이들 헷갈려 합니다. 전기차가 아니므로 5부제 적용 대상이고, 이번 특약에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영업용 차량 운전자라면 별도로 확인할 게 있습니다. 이번에 ‘서민우대 할인 특약’ 대상이 1톤 이하 화물차까지 넓어졌으니, 해당 특약을 알아보시면 됩니다.
번호판 끝자리별 5부제 요일
| 번호판 끝자리 | 운행 자제 요일 |
|---|---|
| 1, 6 | 월요일 |
| 2, 7 | 화요일 |
| 3, 8 | 수요일 |
| 4, 9 | 목요일 |
| 5, 0 | 금요일 |
주말과 공휴일은 해당 없습니다. 평일 딱 하루만 신경 쓰면 됩니다.

신청 일정과 방법
언제, 어떻게 신청하나
가입 절차는 두 단계로 나뉩니다.
| 일정 | 내용 |
|---|---|
| 2026년 5월 4일 주 | 보험사 홈페이지·안내톡으로 개별 안내 시작 |
| 2026년 5월 11일 주 | 유선·이메일·안내톡 통해 신청 접수 시작 |
| 2026년 5월 18일 주 이후 | 보험사별 전산 구축 완료 후 특약 정식 출시 |
| 보험 만기 시점 | 5부제 참여 기간 계산 후 계좌로 환급 |
1단계: 5월 11일 주부터 유선, 이메일, 카카오 안내톡 등으로 사전 신청서를 제출합니다. 이 시점에는 아직 특약이 정식 출시되기 전입니다.
2단계: 5월 18일 주 이후 보험사별로 전산 구축이 마무리되면 특약이 정식 출시됩니다. 이때 별도 가입 절차를 다시 거쳐야 최종 가입이 완료됩니다. 사전 신청서만 내고 끝이 아니라는 점,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신청 경로는 보험사 공식 앱, 홈페이지 [특약 가입/변경] 또는 [이벤트/공지사항] 메뉴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번 특약은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한화손보 등 5개 주요 손보사가 동시 참여하며, 할인율은 전 보험사 동일하게 연 2%입니다.
소급 적용과 주의사항
5월에 가입해도 할인은 2026년 4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됩니다. 4월 한 달 동안 5부제를 잘 지켰다면 그 기간분도 할인 계산에 포함됩니다. 단, 4월 1일 이후 신청 전 사이에 사고가 발생했다면 사고 이후 기간분만 할인이 인정됩니다.
준수 여부 확인 방식도 구체화됐습니다. 스마트폰에 보험사 운행기록 앱을 설치한 뒤 차량과 블루투스로 연동하면 운행 기록이 자동 저장되어 보험사 시스템으로 전송되는 구조입니다. 현대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같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이미 쓰고 있다면 별도 앱 없이 자동 연동이 됩니다.
지정 요일에 운행한 기록이 잡히면 해당 기간 할인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음 연도 보험료에 특별 할증이 붙을 수도 있습니다. 보험사별로 연간 3~5회 정도의 예외 운행은 허용할 예정이라 하니, 불가피하게 한두 번 어겼다고 바로 불이익이 생기는 구조는 아닙니다. 다만 예외 횟수 기준이 보험사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가입 시 약관에서 반드시 확인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아낄 수 있나
보험료별 예상 환급액
사실 큰돈은 아닙니다. 그래도 마일리지 특약까지 붙이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 연간 보험료 | 예상 환급액 (2%) |
|---|---|
| 80만 원 | 약 16,000원 |
| 100만 원 | 약 20,000원 |
| 130만 원 | 약 26,000원 |
| 150만 원 | 약 30,000원 |
| 200만 원 | 약 40,000원 |
마일리지 특약 중복 시 절감 효과
연간 주행거리가 8,000km 이하라면 마일리지 할인 5~10%를 추가로 받을 수 있고, 두 특약을 합산하면 최대 12% 안팎까지 보험료 절감이 가능합니다. 보험료 150만 원 기준이면 최대 18만 원 가까이 돌려받는 셈입니다. 신청 한 번에 이 정도 효과라면 챙겨두는 게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지정 요일에 운행하면 보험 보장이 끊기나요?
A. 아닙니다. 지정 요일에 사고가 나도 보험금은 정상 지급됩니다. 특약 할인만 해당 기간에 적용되지 않는 것입니다.
Q. 지금 보험 갱신 중인데 바로 신청 가능한가요?
A. 5월 11일 주부터 신청이 시작됩니다. 이후 가입 중인 보험사에 신청하시면 되고, 4월 1일로 소급 적용되니 빠를수록 유리합니다.
Q. 전기차는 이번 혜택이 전혀 없나요?
A. 5부제 특약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다만 전기차는 자동차세 감면, 충전 요금 혜택 등 별도 지원이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